
초등학교때부터 떡볶이를 즐겨 먹었습니다.
어릴적 하루 100원씩 받은 용돈 중 절반을 학교 앞 떡볶이를 사먹는데 썼고, 중·고등학교와 대학 때는 친구들과 밥을 먹기도 전에 떡볶이로 배를 채워 밥을 제대로 못 먹은 적도 여러 번이었습니다.
사회에 나와 신발판매, 주류배달, 의류판매업에 뛰어들었으나 번번히 실패를 거듭했고 제2금융권 등에서 빌린 사업자금으로 빚만 5천만 원 넘게 늘어나고 있었습니다.
그러던 차에 떠올린 게 떡볶이였습니다.
평소 좋아하던 떡볶이를 사업아이템으로 삼았고 예전 초등학교 앞 떡볶이 맛을 그대로 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확신에 1년간 전국의 유명 떡볶이 집을 찾아다녔습니다. 가게주인들에게 무턱대고 “떡볶이 장사를 하려는데 노하우 좀 알려달라”고 매달렸고, 문전 박대하던 사장님께 끝내 떡볶이 만드는 팁을 몇 가지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.
그렇게 시작한 게 이대 앞 무허가 노점이었습니다.
하얀색 바탕에 궁서체의 ‘국대떡볶이’란 현수막을 내걸었고,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만들고자 태극기까지 내걸었습니다. 그러다 보니 이화여대 앞을 오가는 여대생과 중고생들은 떡볶이 집에 관심을 갖고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.
노점 떡볶이 가게였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.
8개월 후 가로수길 인근에 첫 점포를 열었고, 노점 때 하루 20-30만원 오르던 매상이 하루 180-190만원으로 8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.
사람들이 몰리자 매장을 차리기 위해 비법을 알려달라는 요청이 늘어났고,
자연스럽게 국대떡볶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.
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.
처음 떡볶이 장사를 시작했던
그때 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.